구자철(33)의 K리그 복귀에 절친 기성용(33·서울)이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반겼다.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는 22일 "구자철이 K리그로 전격 복귀한다. 선수와 복귀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2007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후, 11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

구자철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76경기(19골)를 뛴 간판 미드필더다.

독일 분데스리가 생활을 접고 2019년 8월부터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했다.

제주 구단은 "2022시즌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제주를 넘어 한국 축구에서 갖는 상징성 뿐 아니라 전력 강화 측면에서 구자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국내 복귀를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구자철은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절친한 사이인 기성용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가대표 시절 구자철과의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젊었다잉. 얼른 와라"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둘은 1989년 동갑내기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나란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구자철과 기성용은 다음달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복귀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