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이 복귀전부터 활약하자 동료 해리 케인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감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부상에서 막 벗어난 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아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1~2022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선발로 나선 후반 24분까지 69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달 6일 첼시와 리그컵 4강 1차전이 끝나고 다리 근육 부상을 확인, 한 달 동안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 벤투호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했음을 알렸다.

특히 2-1로 앞선 후반 21분 하프라인서부터 날카롭고 빠른 돌파로 브라이턴의 수비를 무력화하며 세 번째 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입지와 기량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케인의 선제골과 24분 상대 자책골에 힝입어 2-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8분 만회골을 내줬지만 3분 만에 손흥민의 돌파와 케인의 집중력으로 승기를 굳혔다.

케인은 손흥민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그의 스피드가 매우 빨랐고, 엄청난 기회를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다렸던 콘테 감독은 복귀전임을 감안해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24분 교체 아웃됐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65~7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5번째로 높은 평점 6.7점을 줬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7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사우샘프턴, 13일 울버햄튼과 리그 일정을 갖는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