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24·영암군민속씨름단)가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문경왕중왕전'에서 개인 통산 8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장성우는 19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오정민(23·문경새재씨름단)을 3-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2월 설날대회 백두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던 장성우는 올해 2관왕을 달성했다. 통산 8번째 타이틀이다.

16강전에서 김병찬(정읍시청)을 2-0으로 물리친 장성우는 8강전과 4강전에서 만난 정경진(울주군청)과 이재광(영월군청)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결승 상대는 한 살 아래 오정민. 젊은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장성우가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에서 연속으로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오정민도 만만치 않았다. 세 번째 판과 네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되치기와 밀어치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성우는 마지막 다섯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를 성공해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영암=조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