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지난 6월 28일부터(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1877년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역사를 가진 테니스대회로 프랑스오픈, 호주오픈, US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이다.

윔블던은 다른 테니스 대회와 차이점이 있다. 출전 선수들이 흰색 경기복만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윔블던 대회에서 흰색 옷을 입게된 것은 1800년대 테니스 사교 모임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니스 경기를 하다보면 땀이 흐르는데 색깔 있는 옷이 땀으로 얼룩진 것을 점잖지 못하게 여겨 흰색 옷을 입는 것이 관습이 됐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 색깔 있는 경기복을 입으려 하지만 윔블던 대회 조직위원회는 규정을 강화해 이를 차단하고 있다.

대회 규정에는 "경기 도중 보이는 모든 부분은 속옷 포함 흰 색이여야하며 땀에 의해 보이게 되는 부분까지 흰색이어야 한다. 10mm를 넘지 않는 넓이의 테투리에는 색깔이 들어가도 된다." 라고 되어 있다. 2014년부터는 선수들의 언더웨어(속옷)조차 흰색으로 통일하도록 했다.

윔블던의 규정을 따라야하는 선수들은 상·하의 경기복, 양말, 운동화, 헤어밴드, 속옷 등 모든 의상의 색깔이 흰색으로 된 경기복을 입고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윔블던 대회는 오는 11일까지 열리며 8강전부터 1만 5000여 석의 관중석을 전면 개방한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