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개구쟁이 스머프' 조형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개구쟁이 스머프는 애니메이션 영화 캐릭터로, 친환경·안전 국제인증인 '블루플래그' 공식 마스코트다.

완도군은 국내 최초로 2년 연속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한 신지 명사십리 해변에 청정바다 살리기의 의미를 살려 스머프 조형물을 설치했다.

스머프 조형물이 설치된 배경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 중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제연합(UN), 유럽연합(EU), 환경교육재단(FEE), 스머프(벨기에 IMPS그룹) 등이 협력을 맺고 매년 국제적으로 해양환경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설치된 스머프 캐릭터는 공붓벌레로 유명한 똘똘이 스머프로, 책 대신 쓰레기봉투를 들고 환경 보호 캠페인에 나서는 형상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국내 최초 2년 연속 블루플래그 국제인증이 단순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징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들의 환경 보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오는 12월부터 신지 명사십리 방문객을 대상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해변의 쓰레기를 담아 스머프 조형물과 인증 샷을 찍으면 기념품과 함께 봉사활동을 인정해 주는 스머프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완도=김광수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