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하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다. 더러운 일을 저질러 놓고도 뻔뻔스런 작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이 밝혀졌음에도 반성의 기색이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목포출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와 광산구 출신 김동철 원내대표의 말에 지역민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그 당시 대선 전체를 총괄했다. 그런데도 전혀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만약 알고도 모른다 하면 인간이하일 것이고 진짜로 몰랐다면 무능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동철 대표는 아예 한 술 더 뜨고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천인공노할 증거조작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준용 씨의 특혜취업 의혹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면서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과 증거조작 두 가지 사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특검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넌지시 물 타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희대의 간교가 아닐까. 지금 지역민들은 비난하고 있다. 사실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도 용서가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도 교묘한 화법으로 누구에게나 훤히 보이는 수준 낮은 작태를 벌이고 있으니 국민들, 특히 우리 지역민들이 화가 나지 않겠는가. 지금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정부인가. 과거 어느 정권이 지금처럼 호남사람들을 대접해 준적이 있었는가. 호남뿐만이 아니다. 모든 것을 다 보여 가면서 전 국민들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하고 있잖은가. 한없이 낮은 데로 임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명색이 지존인데도. 사실 우리지역 국회의원들을 한번 봐보자. 지역구에 내려오면 누구를 만나고 가는가. 혹시 지역 유지들하고 식사나 하고 서울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었는가. 진정으로 소시민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안아 준적이 얼마나 있었는가. 스스로 생각해보라.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 낮은 데로 임했다. 광주의 오월도 확실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사실 김대중 정부시절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얼마나 수많은 관직도 주고 있는가. 국무총리부터 시작해서.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다. 그러니 지역민들이 환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지지율이 높은 것 아닌가. 지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순한 눈망울도 좋아한다. 욕심 없어 보이는 순수함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대통령을 깎아 내리려는 시도가 있다면 그 사람들이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작금의 상황을 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다른 당은 몰라도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을 도와줘야 할 것이다. 그래야 기회가 주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반대일 경우에는 더더욱 힘들어질 거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자기반성 없이 너불거리는 듯한 작태를 보는 지역민들은 어떻겠는가. 그야말로 소인모리배로 볼 수밖에 없잖은가. 지역민들의 상당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완전통합도 원치 않을 수 있다. 왜 그럴까. 게나 고동이나 합해져서 다음 총선 때 국회의원 되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쓸 만한 사람만 합해지라는 뜻이다. 이것이 우리 지역의 민심이지 않을까.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에게는 이런 얘기도 해주는 사람이 없는가. 하기야 유아독존적으로 제 잘난 맛에 사는 족속들에게는 사탕발림 외에 그 무슨 말을 해주겠는가. 한번 꿀단지 속에 들어간 파리는 제 죽는 줄 모르고 달콤함에만 푹 빠져 있기 마련이니까. 각설하고 절대로 어설픈 물 타기 일랑 하지마라. 보는 국민들 혈압 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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