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리고 불행.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누구나 행복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행복하다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다. 물론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수치화하기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현재의 삶이 뜻대로 되면 행복하다는 것 말이다. 그러나 세상은 녹록치가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욕구를 줄여가야 하지 않을까. 주어진 자원을 초과하는 욕구가 있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원이란 무엇인가.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또는 혼합돼 있을 수도 있다. 가령, 건강한 육체로 맹렬히 활동 중인 사람에게 무릎 관절염이 엄습한다면 어떻게 될까.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을 느낄 것이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그 도가 더 강하다고 한다. 발생률은 여성이 더 많은데도. 왜일까. 여성들이 참을성은 더 강한 반면에 사회적 활동은 더 적기 때문에 그런다고 한다. 때문에 남성들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발생비율에 비해 더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릎 관절염 환자는 평생토록 행복감을 느낄 수 없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더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삶 자체가 고통일 것이다. 본인은 물론 주변인들에게까지도 고통의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것이다. 결국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들 떠나가 버릴 것이다. 그럴 경우 외톨이가 된 환자의 황폐화는 더 심해질 수 있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마음을 전환시키는 것이다. 인간은 정신과 육체라는 두 가지 기제로 이뤄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육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육체도 정신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인간의 내?외부를 관할하는 것은 역시 정신이다. 때문에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래야 극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관절염 악화로 행동반경이 좁아질지라도 정신적인 힘만 강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일도하사불성’이라 하지 않은가. 실제로 무릎 관절염 악화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그로인한 신체적 활동은 물론 숨 가쁘게 움직여야 하는 사회적 활동에도 주어질 악영향 때문에 우울증까지 앓아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 많은 것들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만약 무릎이 더더욱 망가져 걷기가 어렵게 된다 할지라도 허리는 건강하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해도 훨씬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척수손상으로 휠체어를 타는 것 보다는. 거기에다 약간의 기동력은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는 도보가 가능하다는 것만도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까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더라는 것이다. 때문에 운동도 주어진 범위 내에서나마 더 열심히 했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또는 탈 때도, 병원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도 주변의 벽 등을 비롯한 의지할 곳을 찾아 손으로 기댄 체 아픈 다리를 구부렸다 폈다 반복하면서 운동을 한다는 것이다. 거듭된 반복으로 이제는 통증마저도 더 줄어들었다고 한다. 마음이 환해지니 상황이나 환경까지도 밝아진 것이다. 피어오르는 삶의 활기는 곧 행복으로 이어졌다. 그렇다. 행과 불행은 마음 하나에 달려 있다. 현재 아귀다툼을 벌이는 정치인들. 그대들의 파행은 누구를 위해 뭣 때문에 하는 것인가. 혹시 배부른 돼지들의 이유답지 않은 욕구풀이는 아닌가.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국민들의 수준은 그대들의 뒷모습까지도 뚫어볼 정도로 높다는 것을 인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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