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끝났다. 대통령 선거 말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뜻하지 않은 선거였다. 앞으로는 절대로 없어야 될 일이다. 위헌적 대통령이 더 이상 탄생돼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대통령과 그 아류들의 잘못으로 그동안 대한민국은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얼마나 엄청난 국력낭비였던가. 국제적 수모는 또 얼마나 컸던가. 때문에 새로 탄생된 문재인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해 국정을 올바로 펼쳐가는 데 경주해야 할 것이다. 목하 대한민국은 풍전등하다. 독자적으로 결정할 일이 별로 없다. 미국을 비롯한 4강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고 있다. 그야말로 4명의 거인이 어린아이 앉혀놓고 노는 꼴이다. 하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다. 스위스는 힘이 약하면서도 유럽의 강호들 사이에서 잘만 살고 있잖은가. 영세 중립국을 선언하고서. 우리도 비록 힘은 약하지만 4강들 사이에서 힘의 지렛대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솔로몬의 지혜로 얼마든지 웅비할 수 있다.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다윗이 승리하듯이. 문제는 국민들의 단결이다. 이에는 대통령의 조화로운 조정능력이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퍼즐조각들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난파선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처럼 뭉쳐야 한다. 흩어지는 순간 4강의 재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가장 먼저 정당들부터 새 정부에 협조해줘야 한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새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도 전에 좌표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탄생된 정권이다. 때문에 대통령 인수위도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 참으로 기형적인 형태다. 행정부 자체를 제대로 꾸미기도 쉽지 않다. 이런 시국에 각 정파들이 극단적 집단이기주의에 빠져버린다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겠는가. 국민들의 삶은 또 어떠하겠는가. 4강을 비롯한 타국들은 우리를 어떻게 요리하겠는가. 소리(小利)에 집착할수록 초가삼간만 타버릴 뿐이다. 역사적으로 패망했던 국가들의 망국원인은 모두 내부분열로부터 시작되었다. 거대한 로마제국도, 투르크 제국도 그랬다. 우리나라의 역대 왕조 역시 마찬가지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그랬고 고려, 조선이 그랬다. 모든 망국은 분열로부터 시작되었다. 때문에 구한말 때처럼 난맥상황인 작금의 대한민국. 살 수 있는 길은 오로지 단결밖에 없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외형적 갈지자 행보. 조금만 깊이 들어가 보면 갈지자가 아니다. 철두철미하게 계산된 행동이다. 특유의 장사꾼 기질이 소름끼칠 정도다. 거기에다 막강한 힘을 가진 미국의 대통령이다. 중국 역시 힘들게 하기는 마찬가지다. 역사를 더듬어 보더라도 그들은 항상 우리를 짓밟아 왔다. 자신들의 속국처럼. 일본은 또 어떤가. 버릴 수도, 가까이 하기도 힘든 나라다. 그야말로 불가근불가원이다. 능구렁이 러시아. 핵을 갖고 있는 북한. 어느 것 하나 쉬운 상대가 없다. 매우 좋지 않은 주변상황들이 우리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때문에 정답은 이미 나왔다. 단결하자는 것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했던 적폐는 도려내고 그 자리에 통합이라는 새살을 채워가면서. 그래야 대한민국이 발전해 갈 수 있다. 부정부패도 줄어 들 수 있다. 때문에 적폐청산을 바탕으로 통합정치를 실행할 묘수를 발휘하길 바란다. 국민들이 강력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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