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을 풀고 마음을 달래라. 그리고 근심을 네게서 멀리 던져 버려라. 정녕 근심은 많은 사람을 망쳐 놓고 그 안에 아무 득도 없다. 질투와 분노는 수명을 줄이고 걱정은 노년을 앞당긴다.” 성경의 집회서에 나온 말이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다. 과도한 긴장, 근심, 질투, 분노는 결코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지 못한다. 때문에 이들을 멀리하는 것이 건강과 수명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성서가 쓰여 지던 그 옛날에도 역시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은 많았던 것 같다. 세상사가 다 그렇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상황과 환경에 따라 물리적인 크고 작음은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느껴지는 크기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지겹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말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게 뭔가. 이런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뭐가 이뤄지겠는가. 때문에 나라꼴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정녕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버티니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그 아류들 또한 빌붙어 조금이라도 생명줄을 유지하고자 발버둥 치고 있고.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어둠은 짙어질 수밖에 없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하고 하야를 하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그런 기색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어떤 정치인의 말처럼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 대통령다운 행동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가. 앞으로도 없을 것인가. 이게 사실이라면 너무나 슬픈 일이다. 국민들이 불쌍하고 대한민국이 처참할하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 나이는 만65세(1952년생),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은 만77세(1939년생) 그리고 최순실씨는 만61세(1956년생)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명을 81세로 봤을 때 대통령은 16년, 김기춘 전 실장은 4년, 최순실 씨는 약 20여년이 남았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여하튼 살아온 시간보다는 살아갈 시간이 짧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삶이 비교적 건강한 생활이었다면 앞으로의 삶은 병마와 함께 살아갈 수도 있다. 때문에 주어진 삶과의 힘겨루기도 힘든 시기이지 않을까. 거기에다 불필요한 욕망까지 겹친다면 얼마나 힘들까. 욕망은 근심과 긴장, 질투를 낳는다. 이런 것들이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결국 분노를 분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곧 노년을 앞당기고 주어진 수명을 줄인다는 것 아닌가. 때문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정직해 졌으면 한다. 그래서 가슴에 얹힌 짐들을 내려놓았으면 한다. 그랬을 때 성서의 말처럼 슬픔에 자신을 넘겨주지 않을 것이고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마음의 기쁨이 올 것이고 생명이 용솟음쳐 날마다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곧 건강한 장수로 이어지지 않을까. 특히 앞서 언급한 사람들은 가질 것 다 가졌다. 한사람은 대통령까지 했고, 또 한 사람은 오랫동안 시퍼런 권력을 맘대로 주물러 왔다. 마지막 한 사람들도 엄청난 부를 거머쥐고 있다지 않은가. 그야말로 세상 잣대로 보면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이제는 욕심을 그만 부리라는 것이다. 현재 갖고 있는 것으로 세상을 마음 편하게 주유하라는 것이다. 그랬을 때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봄눈 녹듯이 사라져 버릴 것이다. 그 자리에 환희에 찬 새싹들이 돋아서 생명의 신비를 줄 것이다. 그러면 수명을 다하고 다른 세상으로 갈 때 여명의 빛을 안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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