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민들은 엄청난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다. 그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은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우병우 전 창와대 민정수석,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그리고 검찰 등이다. 이 나라가 이 꼴로 추락한 것이 바로 이 5부류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먼저 박근혜 대통령을 들여다보자. 그동안 우리 사회를 꽉 막힌 사회로 만든 주요 장본인이다. 도대체가 소통이란 것이 없었다. 무슨 오기를 박는 것 같았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국가가 만신창이가 됐던 군사정권시절에도 그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타협을 하고 때로는 전직 대통령들과 이야기를 하고 국가의 원로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형식적이든 아니든 간에. 그런데 박 대통령은 내 펀이 아니면 바로 적이라는 매우 단순한 이분법을 사용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통합이 가능했겠는가. 언어도 품격 없고 허황했다. ‘찌라시’라는 단어를 쓰는 등. 여성 대통령이기에 보다 보드라운 정치를 할 줄 알았던 국민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국가의 중요한 정책도 너무 함부로 결정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개성공단폐쇄다. 그리고 남북 간의 극한 대결, 중국과의 관계악화, 위안부 문제 등이다. 그런데 이런 결정의 배경에 최순실이라는 근본 없는 사람이 도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뻣뻣한 우병우 그리고 검찰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적어도 검찰을 사유화하지는 않았다.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는 이를 악용한 일부 검찰들은 오히려 기고만장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적어도 최고집권자가 그들을 극단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다르다. 아버지로부터 학습 받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우병우. 그는 누구인가. 조선일보에서 제공한 사진에 의하면 검찰조서를 받으면서도 팔짱끼고 있었다. 그 옆에서 웃는 듯한 조사관의 모습도 보였다. 지금 뭐하자는 것인가. 조사를 받는 게 아니라 한담을 하는 것 같았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이런 조사 같으면 차라리 실시하지를 말아라. 그렇지 않아도 늦어도 한참이나 늦은 조사다. 삼척동자도 이런 정도면 숨길 것은 다 숨기고 파기할 것은 다 파기했을 것이다. 더더욱 우병우는 법을 잘 아는 사람 아닌가. 저렇게도 허술하게 조사해서 뭐가 나오겠는가. 제대로 조사를 한지도 알 수 없지만. 이 나라의 검찰이 바로 이렇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봐보자. 전번의 희극적인 단식농성. 참으로 웃겼다. 현재의 막중한 대통령 사태도 최순실 개인사건으로 몰아가는 듯한 발언을 했다. 설령 그 말이 맞는다고 해도 그녀를 끼고 돈 것은 그리고 국기를 무너뜨리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대통령 아닌가. 국가의 중대사까지 논했다면 그게 대통령인가. 사실은 부부하고도 국가의 중대사를 논해서는 안 된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통령 자질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이정현 대표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비박계의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이게 과연 주군을 진정으로 위한 일인가. 이 나라는 어디로 가란 말인가. 스스로 반추해 보길 보란다. 막하 대한민국 주변상황은 급박하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지도 모를 트럼프가 당선됐다. 때문에 이미 권위가 추락된 박 대통령은 당장 스스로 하야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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