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연간 5만여명이 사망하고 있는 위험성 높은 질환입니다.

심장질환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로 겪는 질병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지만, 최근에는 음주와 담배,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20~30대에도 누구나 심장질환에 노출 될 수 있고, 위험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심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진단 및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이 부족한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도 불리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 근육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주요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몸이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신체 각 장기(뇌, 허파, 간, 콩팥, 소화기 등)에 원활한 혈액의 공급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혈액 공급을 위하여 펌프와 같은 원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심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전신의 혈관으로 피를 뿜어내는 펌프 기능을 위해서 심장의 대부분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심장 근육 자신도 충분한 혈액공급을 요합니다. 따라서 심장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큰 동맥혈관 3개를 갖게 되는데 이를 관상동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양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즉 인간이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는 심장근육이 일하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소량의 혈류 공급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흥분하거나 격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심장 근육의 운동 양이 급격히 증가하여 수면 시의 수 배가 넘는 혈류 공급이 있어야 심장 근육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조건에서 혈액의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으려면 관상동맥의 크기가 적절하게 변화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한 협착 병변이 생기게 되면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심장근육(심근)에 빈혈(허혈)이 생기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질환들을 포괄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이라고 하며,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가슴통증과 호흡곤란입니다.

혈관이 70%이상 좁아지지 않았을경우에는 안정시 증상이 모호하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운동을 할 때처럼 심장이 많은 혈액이 필요한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휴식을 취하더라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응급실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정맥은 맥이 불규칙한 질환을 모두 통칭하는 말입니다. 부정맥에는 맥이 정상보다 느려서 문제가 되는 서맥 부정맥과, 맥박이 정상보다 빨라서 문제가 되는 빈맥 부정맥이 있으며, 최근에는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 질환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심장은 자기 주먹 정도의 크기의 장기이며 두 개의 심방과 심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심장박동은 동방결절이란 조직에서 형성된 전기적 신호가 전달되어 일어나는데, 부정맥은 이러한 심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맥의 유무는 심장이 빠르게 또는 불규칙하게 뛸 때 스스로 손목의 맥을 짚어 짐작할 수는 있으나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안정시 심장박동 수는 분당 60회에서 100회 정도입니다.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부정맥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심장 내 전기적 신호의 전달 경로나 그 주위 심장 부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여러 형태의 부정맥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이상에 의해 심박동 수가 심하게 느려지면 서맥성 부정맥,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 빈맥성 부정맥, 심박동이 예정보다 한박자 빨리 나오는 경우는 조기 박동이라 합니다.

부정맥은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분류되나 같은 부정맥이라도 다시 여러 형태의 부정맥으로 구분됨으로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떤 형태의 부정맥은 증상이 좀 있더라도 특별한 약물 치료 없이 지낼 수 있는 반면 다른 형태의 부정맥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않으나 부정맥으로 인한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진단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심장판막질환이란 심장 판막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심장 사이에 있는 판막은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혈류가 역류하면서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위해 심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심장판막질환은 판막 손상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증상이 없어 검진과정에서 질환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장효율이 떨어져 발생하는 운동시 호흡곤란이며, 질환이 심할 경우 가만히 앉아 있어도 숨이 차며, 앉아 있을 때보다 누울 경우 더욱 숨이 찬 증상이 생깁니다.

심근질환이란 심장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심장근육이 늘어지거나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거나 혹은 지방침착 등이 일어나게 되며 원인에 따라 크게 원인미상과 2차성 심근증으로 나뉩니다.

증상 초기에는 피로감·허약감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진행되면서 폐울혈로 인한 호흡곤란·기좌호흡·기침·빈맥·심계항진 등이 나타납니다. 흉통은 심근허혈과 관련하여 나타납니다. 우심부전이 나중에 나타남에 따라 부종·경정맥울혈·간울혈로 인한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며 합병증으로는 폐수종·심방세동·부정맥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치료는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방법이 없으며 울혈성 심부전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치료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심근세포의 휴식을 위해 안정을 취하는 것입니다. 약물요법으로 심근의 수축력 증강을 위해 강심제를 투여하며 소금기를 적게 먹는 식이요법을 권장합니다.

또한 폐울혈과 전신 정맥계 울혈을 줄기기 위하여 이뇨제를 투여하며 대부분의 환자는 질환이 진행되면 심근의 심한 수축력 저하로 인하여 신체활동에 제한을 받아서 정서적으로 우울해지므로 정서적인 지지도 필요합니다.

심부전이란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 기능이나 짜내는 수축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심장질환 말기에 심장기능이 저하됨으로써 발생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을 퍼낼 수 없어 체액이 연약한 조직으로 스며들게 되어 폐부종, 발목부종, 복수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심부전 상태가 심해지면 쉬고 있을 때도 숨이 차게 되고 잠을 자다가도 숨이 차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심부전 환자에서는 체액이 혈관에서 빠져나가 조직에 고이게 되는데 특히 발목 부위에 부종이 많이 생깁니다.

콩팥은 누워 있을 때 보다 효율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심부전 환자는 낮보다 밤에 소변을 더 많이 봅니다.

또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만성피로를 호소하며, 머리로의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해 불면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불량, 복수 등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증상 중 어떤 것이라도 생활에 불편이나 지장을 줄 경우에는 심장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상의 증상들은 심부전증 뿐 아니라 다른 질환들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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