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6.25, 과연 잊혀진 전쟁인가
장기채 주 필입력 : 2016. 06. 08(수) 17:15
민족의 최대 비극인 6.25 66주년을 맞는다. 1953년 휴전 협정부터 지금까지 우리 민족역사에 6.25보다 더 아프고 슬픈 고통의 역사는 없을 것이다.
같은 단군의 자손으로 자그마치 3년을 땅에는 총으로 탱크로 하늘에는 비행기 폭격이 바다에서는 함대폭격으로 온 국토는 황폐해지고 처절히 죽이고 죽는 세계사의 최대 비극이었다. 그 지긋지긋한 가난과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들이 눈에 선하기만 하다.
두 번 다시 기억하기도 싫지만 그래도 주마등처럼 떠오른 악몽들을 지울 수가 없다.
1.21 청와대 기습사건, 울진 삼척 무장공비침투 이승복 일가 살해사건,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아웅산 테러사건, KAL기 폭파사건, 연평해전, 천안함 침몰사건 등 끊임없이 자행된 수많은 만행을 경험하며 끈질기게 견디어온 세월이기에 6.25에 대한 한 맺힌 기억들은 더더욱 지워버릴 수 없다.
세계전쟁사에 유래가 없는 길고긴 정전(停戰)상태에 놓여있는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1953년 7월27일 휴전이 되기까지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이 전쟁은 약 450만 명의 인명 피해가 나는 비참한 현실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최근 고등학교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광복을 맞은 해 또는 6.25전쟁 발발연도 등 기초적인 역사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고 한다. 또 남북 해상경계선인 북방 한계선(NLL)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학생은 12%에 불과한 반면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학생은 44%에 이르러 통일안보 교육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제 보름 남짓이면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이하지만 6.25는 그렇게 국민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 된지 오래다. 그러니까 1950년 6월25일 한반도에서는 세계대전 규모의 전쟁이 일어났다. 3년에 걸친 싸움에서 3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와 전비(戰費)를 보면 세계 역사상 10위권의 큰 전쟁이었다. 세월은 흘러서 6.25 66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어느 누구에게도 전쟁 도발의 과오와 책임에 따른 사죄의 뜻을 들어본 적이 없다.
동족 전쟁 그 자체가 북한의 한반도 무력 적화 통일 전략에서 비롯된 민족 자해행위였음이 명백한데도 그들은 아직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북한이 포격을 퍼붓더니 곧이어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대남 ‘통고(通告)’를 했다. 그동안에도 북 인민군 최고 사령부는 ‘거족적인 성전(聖戰)’과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타격전’을 언급했다.
그 뒤 박근혜 대통령은 옛 동독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에서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이 통일을 위해 남북한 간의 ‘군사적 장벽’과 ‘불신의 장벽’, ‘사회 문화적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에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고,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고 동질성 회복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평화통일은 안중에도 없다. 안하무인이다. ‘드레스덴 구상’을 막말과 원색 비난으로 걷어차 버렸다. 이 땅의 젊은이들 뿐 아니라 저 멀리 미국, 영국, 호주 등 수많은 젊음을 꽃처럼 사른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현실은 안타까움 뿐이다.
고가의 무기 도입 비리가 꼬리를 물더니 이제 군 장병의 추위를 막는 침낭 공급업체의 로비에 군 간부들이 꼭두각시처럼 움직인 어처구니없는 비리까지 적발되고 있다.
과연 6.25는 국민 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 된지 오래란 말인가. 이 땅의 젊은이들 뿐 아니라 저 멀리 미국, 영국, 호주 등 수 많은 젊음을 꽃처럼 ‘사른’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또 6.25 영령들의 넋은 비록 말이 없지만 조국의 오늘과 내일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남아 있는 우리와 함께 바라보는 엄숙한 비명(碑銘)이 말해주고 있다. 지금 한국의 핵폭탄 잠재력은 세계 10위권에 든다고 한다. 특히 레이저 우라늄 농축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의 선진화 된 과학 기술로 북한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가.
이번 6.25 날에는 고귀한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자.
장기채 주 필
같은 단군의 자손으로 자그마치 3년을 땅에는 총으로 탱크로 하늘에는 비행기 폭격이 바다에서는 함대폭격으로 온 국토는 황폐해지고 처절히 죽이고 죽는 세계사의 최대 비극이었다. 그 지긋지긋한 가난과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들이 눈에 선하기만 하다.
두 번 다시 기억하기도 싫지만 그래도 주마등처럼 떠오른 악몽들을 지울 수가 없다.
1.21 청와대 기습사건, 울진 삼척 무장공비침투 이승복 일가 살해사건,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아웅산 테러사건, KAL기 폭파사건, 연평해전, 천안함 침몰사건 등 끊임없이 자행된 수많은 만행을 경험하며 끈질기게 견디어온 세월이기에 6.25에 대한 한 맺힌 기억들은 더더욱 지워버릴 수 없다.
세계전쟁사에 유래가 없는 길고긴 정전(停戰)상태에 놓여있는 오늘의 현실이기도 하다. 1953년 7월27일 휴전이 되기까지 3년 1개월 동안 계속된 이 전쟁은 약 450만 명의 인명 피해가 나는 비참한 현실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최근 고등학교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광복을 맞은 해 또는 6.25전쟁 발발연도 등 기초적인 역사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고 한다. 또 남북 해상경계선인 북방 한계선(NLL)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학생은 12%에 불과한 반면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는 학생은 44%에 이르러 통일안보 교육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제 보름 남짓이면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이하지만 6.25는 그렇게 국민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 된지 오래다. 그러니까 1950년 6월25일 한반도에서는 세계대전 규모의 전쟁이 일어났다. 3년에 걸친 싸움에서 3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와 전비(戰費)를 보면 세계 역사상 10위권의 큰 전쟁이었다. 세월은 흘러서 6.25 66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어느 누구에게도 전쟁 도발의 과오와 책임에 따른 사죄의 뜻을 들어본 적이 없다.
동족 전쟁 그 자체가 북한의 한반도 무력 적화 통일 전략에서 비롯된 민족 자해행위였음이 명백한데도 그들은 아직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북한이 포격을 퍼붓더니 곧이어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대남 ‘통고(通告)’를 했다. 그동안에도 북 인민군 최고 사령부는 ‘거족적인 성전(聖戰)’과 ‘역적패당의 아성을 짓뭉개버리는 타격전’을 언급했다.
그 뒤 박근혜 대통령은 옛 동독지역의 대표적 종합대학이자 독일 5대 명문 공대의 하나인 드레스덴공대에서 “독일 국민이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리고 자유와 번영, 평화를 이뤄냈듯이 통일을 위해 남북한 간의 ‘군사적 장벽’과 ‘불신의 장벽’, ‘사회 문화적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에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고,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고 동질성 회복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북한은 평화통일은 안중에도 없다. 안하무인이다. ‘드레스덴 구상’을 막말과 원색 비난으로 걷어차 버렸다. 이 땅의 젊은이들 뿐 아니라 저 멀리 미국, 영국, 호주 등 수많은 젊음을 꽃처럼 사른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현실은 안타까움 뿐이다.
고가의 무기 도입 비리가 꼬리를 물더니 이제 군 장병의 추위를 막는 침낭 공급업체의 로비에 군 간부들이 꼭두각시처럼 움직인 어처구니없는 비리까지 적발되고 있다.
과연 6.25는 국민 사이에서 ‘잊혀진 전쟁’이 된지 오래란 말인가. 이 땅의 젊은이들 뿐 아니라 저 멀리 미국, 영국, 호주 등 수 많은 젊음을 꽃처럼 ‘사른’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의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또 6.25 영령들의 넋은 비록 말이 없지만 조국의 오늘과 내일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남아 있는 우리와 함께 바라보는 엄숙한 비명(碑銘)이 말해주고 있다. 지금 한국의 핵폭탄 잠재력은 세계 10위권에 든다고 한다. 특히 레이저 우라늄 농축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한다. 한국의 선진화 된 과학 기술로 북한에게 경고를 줄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가.
이번 6.25 날에는 고귀한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자.
장기채 주 필i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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