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모내기 철에 들어섬에 따라 농촌지역의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모내기와 보리의 수확기가 되어 농부들이 분주해지는 이맘때쯤엔 부주의로 인하여 농기계에 신체의 일부가 들어가 절단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필자는 농번기를 맞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기초적인 사항을 여러분께 당부드리고자 한다.

먼저 콤바인 등 각종 농기계 조작시에는 긴 소매의 펄럭이는 옷이나 너저분한 장갑 착용을 하지않는다. 펄럭거리는 옷은 통풍이 잘되어 시원하지만 옷깃이 기계속에 들어가게 되면 신체까지 말려들어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작업장갑도 헤어지거나 손크기에 맞지 않는 것의 사용은 지양하며, 되도록 작업시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둘째, 기계가 고장났을 경우에는 반드시 농기계 작동을 뿐만아니라 전원을 차단 후 정비 해야 한다. 전원이 차단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정비는 매우 위험하여, 기계 오작동 또는 실수로 농기계가 작동할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음주 후 농기계 작업을 하는 경우, 평소보다 판단능력이 떨어지기때문에 음주후 농기계 사용은 금물이다.

넷째, 경운기 후미등, 방향지시등 및 야간 반사판 등화장치 부착상태를 확인한다. 특히, 야간도로 주행시 등화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뒤따르는 차량과의 추돌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다섯째, 운전석에서 내릴 때에는 반드시 엔진을 끄고 주차브레이크를 채우고 어쩔 수 없이 경사지에 주차할 경우 버팀목을 고여 둔며, 기계를 싣거나 내릴 때에는 평탄하고 안전한 곳을 이용한다. 혹시나 두렁이 높은 곳에 출입시 반드시 미끄럼 방지판을 사용하고 전복추락 등에 주의한다.

농기계 안전사고! 조금만 관심을 갖고 예방한다면 안전한 봄을 나지 않을까?



최은성 / 해남소방서 소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