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면 가장 먼저 방송되는 뉴스가 메르스 관련 뉴스로 이슈화되고 있는데 이 메르스(MERS)가 바로 중동호흡기증후군이다. 이 MERS는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즉, Middle East Respiratory Coronavirus - MERS CoV에 의한 호흡기감염증인데 이 MERS의 감염경로는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중동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MERS를 사우디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사이 우리나라에서 많은 감염사례가 있어 일부 언론에서는 코르스라고도 보도되고 있는데 이렇게 명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이 MERS의 전파는 MERS 확진자에 의해 사람 간 밀접접촉에 의해 전파가능성 등이 높다는 것이며, 중동에서는 여성보다는 남성 감염자가 훨씬 많다는 것과 사망자는 대다수가 50~70대라는 것, 아울러, 모든 환자들에게서 직, 간접적으로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지역적 연관이 있다는 점, 의료기관내 감염, 가족감염 등을 비롯한 2차 감염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역학적 특성 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임상적 특징은 대부분 환자가 폐렴증상이나 일부는 무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경한 급성상기도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며, 주 증상은 37.5°c 이상의 심한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두통과 인후통, 코물과 근육통, 또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을 나타내기도 하고 합병증으로 호흡부전과 패혈성 쇽, 다발성 장기부전 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당뇨나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MERS의 감염이 높을 수 있고 예후도 불량할 수 있다는 것이며, 잠복기는 통상 5일이나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까지로 보고 있고, 치명율은 약 30~ 40%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치명률이 이 보다 훨씬 낮다. 이 MERS의 진단은 분자진단검사법으로 RT- PCR을 이용하고 혈청학적 검사법으로는 ELISA와 중화항체법 등의 검사로 확인한다. 그리고 치료와 예방법은 지금까지는 MERS의 항바이러스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예방백신 또한 없다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MERS의 예방보다 더 좋은 치료법은 없다고 할 수 있겠다. 이와 관련한 예방법은 먼저,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개인위생관리는 손 씻기라고 할 수 있다.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잘 씻는 것과 함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코와 입을 충분하게 가리고 휴지나 손수건으로 막아야 하고, 잘 씻지 않은 손으로는 코나 눈, 입, 귀 등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또, 열이 높은 사람이나 호흡기질환의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하고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질환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MERS로 의심되는 사람과 밀접접촉을 했거나 중동지역을 여행한 후 귀국해서 발열과 호흡기증상 등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보건소에 신고하는 방법은 우선 지체없이 전화로 신고하거나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의 웹을 통해 신고할 수도 있다. 우리 구 보건소에서는 MERS 대응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상황별로, 위기경보수준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해 나가고 있다. 한편,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광주하계U대회의 성공 개최와 관련하여 MERS관리대응에도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보다 철저를 기해 나갈 것이다. 보건소에서는 MERS의 관리대응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방역조치와 함께 선제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여 지역민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덧붙여,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피하고, 호흡기증상 등이 있으면 우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당부 드리면서 거듭, 강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보다 철저히 지키는 것임을 절대 잊지 마시길 재차 당부 드리면서 광주하계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김명권 / 광주시 서구보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