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보복운전 하였다는 기사가 자꾸 나오는데 마음이 씁쓸하다.

누구나 그런 일을 당할 수 있고 알게 모르게 그런 행위를 할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보복운전을 했다는 결과만을 두고 논하기 보다는 왜 했을까? 라는 의문을 갖고 분석해보자면 이러하다

보복운전을 당했다는 사람들은 다른 이유 없이 그냥 끼어들었다는 이유 이거나 끼어들려는데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이고. 보복운전을 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날 뻔 했는데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간다거나 도로상황에서 차선변경을 해야 하는데 차선양보를 해주지 않기에 화가나서 그랬다는 이유이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둘 다 처음엔 크게 잘못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사고시 보복운전을 당하는 사람은 끼어들기로 인하여 도로교통법을 적용받지만. 보복운전을 한 사람은 고의성을 가지고 위협하였기에

그런 상황에서 자동차는 흉기에 포함되므로 폭력행위등 이라는 형사처벌을 면키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느쪽이 죄가 더 클까?

형사처벌이 죄가 더 무겁다 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살다보면 끼어들수도 있지 라고 생각들 하겠지만 끼어들기를 당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사고유발이다는 변수가 있고 사고 났을 경우 끼어들기가 입증되지 않을 경우 추돌사고로 인한 모든 책임은 안전거리 미확보라는 잘못을 뒤집어 쓰게 된다. 때문에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운전자들이 화가나 순간 감정이 폭발하였기에 왜 그따위로 운전을 하느냐고 너도 한번 당해보라는 식으로 항의 표시한 것을 우리는 보복운전 하였다고 보는 것이다.

놀라서 빵 한번 라이트를 깜박여도 모르쇠로 그냥 가버리니 약이 바짝 오를수도 있을 것 같다. 비상깜박이라도 켜주면 애교로 봐주련만.

상황이 이쯤되면 그 자리에서 서로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하며 서로 갈길 가는 것이 더욱 현명하지 않을까.

용서를 비는 것도 ‘미안합니다. 제가 좀 바빠서 실수를 했네요.’라는 뜻이 담긴 비상깜박이를 잠시 켜주며 창문을 내려 밖으로 손 한번 내밀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보복운전 할 사람도 끝까지 쫒아가며 감정표출 하기보다는 미안하다는 뜻을 좋게 받아들여서 앞으로는 조심히 운전하세요 라는 식의 비상깜박이도 켜주거나 알았다는 신호로 짧게 빵! 한번 울려주고 서로 갈길 가는 것이 너그럽게 아량을 베푸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나 자기 감정에 치우쳐 감정조절을 하지못한채 서로 법대로 하자며 핏대를 올리기 보다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으니 끼어들었겠지” 라는 이해와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배려를 한다면 보복운전 이라는 단어도 모를만치 다함께 행복하게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너도 한몫 나도 한몫을 하였기에 우리사회는 밝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모든 문제는 내안으로 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모두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내가 먼저 상대를 배려하는 안전운전을 하면 어떨까



김종은 / 고흥경찰서 영남파출소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