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없이 지켜 온 나라는 없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잃었던 나라를 되찾았고, 6.25전쟁 때에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은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다.

그러나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지켜 온 이 나라에 사는 우리는 얼마나 그 분들에 대해 알고 그 정신을 기억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를 위하여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보답하고자, 각 지역 출신의 호국영웅을 일반 국민들에게 알리고 그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계기로써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는 우리 정서에 맞게 각 지역별, 학교별 공공기관 별로 추진된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일반 국민이 호국영웅을 잘 알 수 있도록 홍보에 중점을 두고, 호국영웅 스토리 발굴, 격전지 등 ‘나라사랑 역사의 길’ 탐방코스 개발, 홍보책자 발간, 지자체 회보에 게제 등을 통해 호국정신 함양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리 광주지방보훈청에서는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육탄10용사 중 우리 고장 출신인 박창근 상사를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하여 ‘제1회 박창근 상사 추모제(4.29, 전남 완도 노화도)’를 개최하고 추모의 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학교별로는 선배 전사자?학도병 등 참전영웅 명비설치, 기념조형물 건립, 기념강연 등을 추진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cyber-선양관”을 운영한다.

또 공공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청사 회의실, 군부대 시설에 호국영웅 명칭을 부여할 계획이다.

40대~50대 연령의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육탄10용사 이야기를 젊은이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글쓴이마저도 국가보훈처의 공무원이 되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호국영웅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알지 못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부끄럽게 느껴진다.

이러한 현실에서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호국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일반국민과 지역민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지역별, 학교별로 진행됨에 따라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안보의식 및 조국애 함양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때에 기관과 공무원, 지역민이 한마음으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발맞추어 나가야 할 것이다.



변은숙 / 광주지방보훈청 총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