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1차 집계에서 선두를 달렸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지난 11일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투표 1차 집계(17일 자정 기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양동근은 1차 집계에서 총 4만4683표 가운데 2만2786표를 얻어 최다 득표 선두로 나섰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양동근은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 선두로 나서며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양동근은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평균 31분35초를 뛰며 평균 9.6득점 4.1어시스트 3.2리바운드로 활약 중이다.
올스타 팬 투표가 시작된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이상민 현 서울 삼성 코치가 9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자에 등극했다.
양동근은 그 뒤를 물려받은 선수다. 이 코치가 은퇴한 후 양동근은 2010~2011시즌, 2011~2012시즌 2년 연속 최다 득표자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김선형(서울 SK)에 그 자리를 아쉽게 내줬던 양동근은 이번 1차 집계에서 최다 득표 선두로 올라서며 탈환을 기대케 했다.
양동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인물은 대형 신인들이다.
지난 10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아 전주 KCC에 입단한 김민구가 2만1615표로 양동근의 뒤를 쫓고 있다.
전체 1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가 2만1282표로 3위를 달리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부문별 투표 집계 현황을 살펴보면 매직팀(삼성·SK·전자랜드·KCC·KGC인삼공사) 가드 부문에는 김민구와 김선형(2만292표)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포워드 부문에서는 애런 헤인즈(SK·1만4406표)와 장민국(KCC·1만4401표)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매직팀 센터 부문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오세근(KGC인삼공사·1만5434표)과 삼성의 '복덩이' 마이클 더니건(1만407표)이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에 오른 최부경(SK·7191표)에게 앞서고 있다.
드림팀(동부·LG·모비스·오리온스·KT) 가드 부문에서는 최다 득표 선두인 양동근과 조성민(KT·1만6525표)이 각가 1, 2위에 올라있다. 이 뒤를 김시래(LG·1만6000표)와 두경민(동부·1만2101표)이 바짝 뒤쫓으며 어느 부문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드림팀 포워드 부문에서는 이승준(동부·1만9070표)과 함지훈(모비스·1만6958표)이 각각 1, 2위에 랭크돼 있으며 센터 부문에서는 김종규가 로드 벤슨(모비스·8329표)과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5410표)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는 네이버 웹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12월3일까지 계속 된다.
KBL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열리는 3점슛, 덩크슛 콘테스트에 출전하는 선수 또한 팬 투표로 선발한다.
18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3점슛 및 덩크슛 콘테스트 투표는 KBL 웹사이트에서 참여가 가능하며 투표 방법은 1일 1인 1회로 구단 및 포지션에 관계없이 진행된다. 이후 기술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참가 선수가 선정된다.
한편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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