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의 영예는 누가 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및 최우수신인선수를 선정하고 부문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MVP였던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하며 나란히 다승왕에 오른 배영수(삼성),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과 수위타자에 등극한 이병규(LG 트윈스·등번호 9번)가 MVP 후보에 올랐다.
유희관(두산 베어스)과 이재학, 나성범(이상 NC 다이노스)이 신인왕을 놓고 경쟁한다.
KBO는 프로야구 취재기자단을 대상으로 지난 8일 투표를 실시했으며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지난해 MVP를 수상한 박병호는 홈런(37개)과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거포로 자리매김해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적토마' 이병규는 타율 0.348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 건재함을 과시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4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배영수와 세든이 뒤를 쫓고 있다.
신인왕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중고신인'인 유희관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1경기에 등판, 145⅓이닝을 소화했으며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거뒀다.
또 다른 중고신인 이재학은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NC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입단 후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은 타율이 0.243으로 낮았으나 홈런 14방, 타점 64개를 기록하고 12개의 도루를 해내 '호타준족'으로서 가능성을 한껏 과시했다.
MVP와 최우수신인선수는 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과반수 이상 득표한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시상식 현장에서 득표수 1, 2위 선수간에 결선 투표를 실시, 수상자를 결정한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타격왕, 최다승 투수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1군 및 퓨처스리그 타이틀홀더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KBO는 이번 시상식에 야구팬 300명을 초대한다. 입장권은 31일 오전 9시부터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 소지자는 시상식 관람과 함께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에도 참가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KBS N 스포츠와 KBO 공식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