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괴물' 류현진(26)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를 상대로 데뷔 첫 정규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이 25일 오전 11시15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25일 이후 다저스가 4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어 류현진의 올해 페넌트레이스 등판은 샌프란시스코전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총 28경기에 나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03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어렵지 않게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더니 특별한 부상없이 시즌을 소화해내며 팀이 4년 만에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미 순위가 정해져 승패의 부담이 적지만 그렇다고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리키 놀라스코와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돈 매팅리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놀라스코의 최종전이 류현진 등판 다음 날로 예정돼 직접 비교가 가능할 전망이다.
3점대인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 내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 만일 이 샌프란시스코전을 완투로 마쳐 시즌 190이닝을 채울 경우 25만 달러의 추가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류현진의 상대는 '퍼펙트게임의 사나이'인 맷 케인이다. 비록 올 시즌 8승9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부진하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이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5⅔이닝을 던지면서 2.81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1승2패로 승운이 없었다. 홈 경기를 빼면 1승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기록이 더욱 좋지 않다.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