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서재응(36)이 시즌을 마감했다. KIA도 내년 준비에 들어간다.
KIA는 9일 1군 엔트리에서 서재응을 제외하기로 했다. 19경기를 남겨둔 시점이라 남은 시즌 동안 1군에 복귀할 여지는 없어보인다.
최근 부진에 따른 2군행이다.
서재응은 지난 8월9일 NC전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9월 들어서는 1일 NC전에서 5이닝 9실점(6자책) 한 데 이어 7일 한화전에서는 1.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서재응은 지난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으며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며 9승을 거뒀다. 그러나 올해는 5월까지 4승을 올린 뒤 부진에 빠져있다가 8월 들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힘을 잃고 말았다. 고민하던 KIA 선동열 감독은 8일 서재응과 면담을 갖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서재응은 5승9패 방어율 6.54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남은 2군경기에 출전하기보다는 동계훈련을 위해 미리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베테랑 선발 서재응을 제외한 것은 KIA가 본격적으로 이번 시즌을 접고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는 뜻이다. 남은 경기는 젊은 선수들을 점검하는 체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7위로 처져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4강 싸움 중인 팀들과 경기가 비교적 많이 남아있어 KIA는 희망을 완전히 버리기에 이른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삼성에 2연승 했을뿐 두산에 2연패하고 하위권인 NC·한화 2연전까지 모두 지면서 KIA는 6위 롯데와도 7.5경기 차로 벌어져버렸다. 4위 넥센과는 13경기 차다.
부상 선수들이 줄을 이은데 이어 최근 톱타자 이용규도 어깨 수술을 결정하고 8일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접었다.
이에 KIA는 내년을 위해 베테랑 서재응을 내려보내 쉬게 하고 신예 투수들을 호출해 준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