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뛴 류현진(26·LA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4승 사냥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애리조나 경기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패트릭 코빈(24)을 각각 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이후 5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이적생' 에딘슨 볼케스(30)의 합류로 7일 신시내티 원정경기로 미뤄졌다.
하지만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후 12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하게 됐다.
류현진은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째(5패)를 수확하며 상승세를 탄 상태다.
시즌 19번째 퀄리티스 스타트를 기록해 평균자책점도 3.08에서 3.02로 떨어뜨리면서 2점대 방어율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애리조나전은 류현진이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홈구장에서 13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승2패 평균자책점 2.0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원정경기 방어율(4.05)와는 2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맞대결 상대인 코빈은 메이저리그 2년차 좌완투수로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2.97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류현진과 코빈은 6월13일 한 차례 맞붙은 '구면'이다. 류현진은 당시 6이닝 11피안타 3실점의 준수한 피칭을 펼쳐 코빈(5이닝 8피안타 4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류현진은 당시 마운드를 넘겨받은 불펜투수 크리스 위드로가 실점하면서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전에서 14승 사냥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심타자 폴 골드슈미트(26)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500(8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루타도 2개나 때려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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