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강호를 만났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13승 길목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29)와 격돌한다.
LA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 오전 5시5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6년차의 베테랑 우완 라이언 뎀스터와 격돌할 예정이다. 하지만 뎀스터가 최근 알렉스 로드리게스와의 빈볼 시비로 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탓에 껄끄러운 레스터와 맞붙게 됐다.
류현진은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또 다시 에이스급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2010년 19승9패로 사이영상 투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레스터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보스턴에서 유일하게 10승을 넘긴 투수다.
가장 최근 등판인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8⅓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타디움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전 패배로 연승 행진이 멈춰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후반기 성적은 5승1패.
보스턴과는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보스턴은 74승5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당 4.98점씩 뽑아내는 화력이 강점인 팀이다. 타율 0.323 홈런 24개의 데이비드 오티스와 더스틴 페드로이아, 자코비 엘스버리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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