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일본 피겨의 간판 스타 아사다 마오(23)가 2013~2014시즌 쇼트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닛칸 스포츠'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아사다는 전날 아이치현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아이스쇼 '디 아이스(THE ICE)'에 출연해 올림픽 시즌인 2013~2014시즌 쇼트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포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하지만 아직 프로그램이 완전히 몸에 익지 않은 탓인지 깔끔한 연기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트리플 악셀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분홍색과 보라색이 섞인 의상을 입고 빙판 위에 선 아사다는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한 바퀴 반 밖에 뛰지 못했다.
아사다는 이어 트리플 플립을 시도했으나 착지가 흔들린 탓에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성하지 못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뛰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지난 5월말 일찌감치 올림픽 시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사용할 곡을 발표한 아사다는 시즌 시작 2~3개월 전에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예년과 다르게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한 곡 '녹턴'은 아사다가 성인 무대에 데뷔한 2006~2007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 사용했던 곡이다.
아사다는 "어른이 되면서 여러가지 표현이 가능하게 됐다"며 "매일 열심히 훈련해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뒤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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