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를 수렁에서 구해낸 야시엘 푸이그(23)가 올스타 최종 투표 중간집계에서 2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3 올스타 최종 투표 중간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푸이그는 내셔널리그 최종 투표에서 2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선두를 달렸다.
이미 팬 투표와 감독 추천을 통해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결정된 상황이다. 팬 투표로 내셔널리그 8명, 아메리칸리그 9명이 선발됐고, 감독 추천으로 51명(내셔널리그 25명·아메리칸리그 26명)이 올스타전 출전권을 따냈다.
마지막 한 명을 결정하는 최종 투표가 온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푸이그는 이안 데스몬드(워싱턴 내셔널스), 프리먼, 애드리안 곤잘레스(다저스),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날 구체적인 득표 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푸이그는 이 투표에서 프리먼에게 뒤져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푸이그의 올스타전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푸이그는 지난 6월4일에서야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32경기를 뛴 푸이그는 타율 0.409 8홈런 19타점 5도루 25득점으로 맹활약,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뒤져있던 다저스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이 푸이그라는 평가도 있다. 다저스는 현재 서부지구 2위까지 뛰어올랐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빅리그에서 한 달 밖에 뛰지 않은 푸이그가 올스타전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는 의견도 있다.
푸이그의 팀 동료로 함께 최종 투표 후보에 올라있는 애드리안 곤잘레스는 푸이그의 유니폼을 입고 "푸이그가 올스타로 뽑혔으면 좋겠다. 나는 푸이그에게 투표하겠다"며 "진심으로 푸이그가 올스타로 뽑히길 원한다. 그것이 팬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중간계투 요원인 스티브 델라바가 선두를 달렸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가 뒤를 이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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