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2013 일본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2위를 유지했다.
10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스타전 투표 중간집계에 따르면 이대호는 5만513표를 얻었다.
이대호는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파이터스·6만1282표)에 이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2위에 이름을 걸었다. 선두 이나바와는 1만1000여표 차이다.
일본 무대 2년 차인 이대호는 올 시즌 55경기에 나서 타율 0.330, 안타 69개, 홈런 10개, 타점 38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 폭넓은 인기를 자랑하는 이나바에게 밀렸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팬 투표에서 이나바에게 1위 자리를 내줘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중간집계 최다득표자는 센트럴리그 2루수 니시오카 쓰요시(한신 타이거스)로 9만6295표를 획득했다.
올스타 팬투표 최종 결과는 24일 공개되며 감독 추천 선수는 7월1일 발표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7월19일(1차전)과 20일(2차전) 삿포로돔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다. 3차전은 22일 이와키 그린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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