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못했다고 해도 5할 아래는 허락하지 않았다. 바로 KIA의 팀 성적과 주간 성적이다.
KIA는 지난 주 치른 롯데, 넥센과의 6연전에서 3승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했다. 롯데에게 1승2패로 밀렸지만 선두 넥센을 상대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팀 성적 역시 26승1무25패로 5할1푼을 유지하고 있다. 승부의 마지노선인 5할 만은 칼같이 지켜낸 것이다.
윤석민과 김주찬이 복귀하고 송은범 신승현 등 불펜진이 강화되면서 선동렬 감독은 6월 대반격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6월 초반 최희섭 이범호 등 타선의 부진과 투수진의 난조로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일 휴식 뒤 가진 LG와의 광주 3연전에서 9회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 것을 포함 싹쓸이 패배를 당한 것이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탓에 KIA의 하락세가 크게 느껴졌다.
그래도 KIA는 5할의 마지노선은 지켜냈다. 특히 선두 넥센의 밴헤켄과 나이트 원투 펀치 선발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용규 김선빈 김주찬으로 이어지는 1,2,3번 타순이 살아나며 공격의 물꼬를 터준 것이 무엇보다도 반갑다. 최희섭과 나지완 등 거포들도 다시 포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마운드도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기 때문에 6월 반격을 조금 늦게라도 시작할 계기를 맞은 것만은 분명하다. 물론 신종길 김원섭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KIA은 이번 주 NC와 SK를 불러 홈 광주에서 6연전을 치른다. 하위권에 내려가 있는 팀들이지만 전력 만큼은 만만치 않다. 특히 KIA와 올 시즌 홈경기에서 9승16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 6연전에서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면서 승수 쌓기에 나선다면 선동렬 감독이 계산대로 KIA가 상위권 싸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