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170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62경기를 소화한 현재 총 191만9579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1만1849명으로 200만 관중 돌파는 22일, 170경기째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빠른 개막과 꽃샘추위로 초반 주춤했던 관중몰이는 5월 들어 날씨가 풀리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100만 관중 달성 이후 62경기 중 17경기가 매진된 것에 비춰봐도 뚜렷한 관객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심에는 전국구 구단 KIA 타이거즈가 존재한다. KIA는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부터 지난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까지 9연전을 모두 매진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홈경기에서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번의 매진을 기록했고 지난해보다 6%나 증가한 16만1770명의 관객이 광주 무등구장을 찾아 유일하게 전년대비 관중이 증가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3연전에서는 18년 만에 주중 3연전 매진 기록을 썼고 지난 17일부터 열린 LG 트윈스와의 잠실 3연전 역시 모두 만원관중을 불러 모았다.
이 밖에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마산 경기, 18일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의 대전 경기 역시 관중석이 가득 찼다.
9개 구단 중에서는 두산이 41만450명(평균 2만523명)으로 총관중 1위를 달리고 있고 LG(28만1378명·평균 1만8759명)와 SK 와이번스(25만8218명·평균 1만6139명)가 뒤를 이어 수도권 구단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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