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따뜻해지는 봄이 왔다. 그럼 몸은 나른해지고 졸리고 피곤해지는 충곤증 이라는 녀석이 찾아온다. 일반적으로 졸음운전 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위험하다! 하면 안된다! 사고가 날수도 있다!'라고 알고 있다. 일단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얘기해보자. 흔히들 '깜빡 졸았다'라고 말하는데 그 잠깐사이에 사람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한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모두가 말하는 '깜빡!, 아니 딱1초만'만 졸았을 때 무방비 상태로 얼마나 달리게 될까. 무려 100m나 달린다. 또한 운전자가 무의식 상태인 졸음운전은 충격직전까지도 자동차 제동을 하지 않는 점에서 더더욱 위험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교통사고 1위는 졸음운전 이라고 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동차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해야 한다. 사람이 졸음이 오는 원인중 하나가 바로 뇌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할 때 장기간 문을 닫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고 운전을 하게 된다. 이때 차안에 실내공기는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자동차만 타면 대부분 잠이 오는 이유도 실내공기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 이럴 땐 1시간에 1번씩 에어컨이나 히터를 끄고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둘째, 졸음은 전염병이다. 운전자가 장기간 운전하는데 옆에 승차한 사람이 잠을 자게 되면 운전자 또한 졸음이 오게 된다. 동승자도 함께 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자와 대화도 많이 해서 피곤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졸리면 자고가라. 졸음운전 예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게 눈꺼플 이란 말이 있다. 휴게소나 고속도로에 안전한 정차장에서 비상깜빡이와 비상삼각대를 설치한 뒤 잠깐의 쪽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진다. 이밖에도 졸음운전 예방법은 다양하지만 괜찮겠지 하는 아닐한 생각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다. 졸음운전 예방법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서 졸음운전을 절대하지 않도록 하자.

김주성 장흥 119 안전센터 소방위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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