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약 5개월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32분에 결승골을 도왔다.
리그에서 올린 2번째 도움이자 시즌 3호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26일 레딩과의 컵 대회 3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도왔고 10월7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리그 7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도움을 올렸다.
지난 1월30일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결정적인 도움으로 QPR의 승리를 이끌며 이름값을 했다.
2-1로 이긴 QPR은 올해 1월2일 첼시FC를 꺾은 이후 2개월 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3승11무14패(승점 20)로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이었다. 잔류 가능한 17위 위건(승점 24)과의 승점 차는 4다.
미드필더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압박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눈에 들어왔다.
QPR은 전반 14분 레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종료 직전에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팽팽했다.
후반에도 이같은 양상은 이어졌다. 박지성은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1-1로 팽팽했던 후반 32분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최전방 공격수 보스로이드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이 돌파 중에 일본인 수비수 요시다 마야를 따돌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4)은 같은 시간에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6분에 교체로 출전했다.
스완지는 루크 무어의 결승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1-0으로 눌렀다.
챔피언십(2부 리그) 선수들도 활약했다.
볼턴의 이청용(25)은 반슬리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3-2 승리에 공헌했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팀은 1-2로 졌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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