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한국마사회)가 유러피언오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준호는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대회 첫 날 남자 66㎏급 결승에서 다바도르즈 투무르쿨레그(몽골)를 소매들어메치기 한판으로 따돌렸다.
지난해 12월 KRA 코리아월드컵 4강전에서 투무르쿨레그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했던 조준호는 두 달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조준호는 2,3회전을 지도승으로 어렵게 통과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바트셋세그 바트게렐(몽골)을 안아돌리기 되치기 절반으로 제압하더니 준결승에서 시칼리자다 니아트(아제르바이잔)를 조르기 한판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유도 기대주인 정보경(경기대)도 금메달 행렬에 가담했다.
오스트리아 오베르바트에서 열린 여자 48㎏에 출전한 정보경은 카이 크라우스(독일)와의 결승전에서 시원한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돌아온 천재' 남자 73㎏급 방귀만(남양주시청)은 유키 니시야마(일본)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했다. 여자 48㎏급 최수희(용인대)와 63㎏급 정다운(양주시청)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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