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8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2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언제나 그랬듯 공수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에는 결정적인 위기에서 팀을 구하는 등 수비에 무게를 뒀다.
0-1로 뒤지던 후반 35분에는 위력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스완지는 후반 32분에 앤디 캐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8경기 만에 승점을 얻지 못하는 경기를 했다. 최근 7경기에서 2승5무를 기록 중이었다.
스완지는 초반 높은 볼 점유율로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웨스트햄의 역습에 약점을 드러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주도권을 홈팀 웨스트햄에 넘겨줬다. 균형은 후반 32분에 깨졌다. 후반 32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캐롤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는 곧장 반격에 나섰고 기성용은 후반 35분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공이 낮고 빠르게 깔려 골키퍼가 막기에 쉽지 않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스완지는 일방적인 공세를 이었지만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박지성(33)은 앞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승11무12패(승점 17)로 20개 클럽 중 최하위다.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24·카디프시티)은 리즈유나이티드전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6분까지 61분을 소화했다.
공격 참여, 압박 수비 등으로 활발하게 미드필드 진영을 누볐지만 실속은 없었다. 그래도 팀은 웃었다.
김보경을 대신해 들어간 프레이저 캠벨이 후반 19분에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웃었다. 카디프시티는 볼 점유율에서 38%-62%으로 뒤졌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볼턴의 이청용(25)은 왓포드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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