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2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박지성(32)과 한솥밥을 먹는다.
프로축구 전남드래곤즈는 24일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며 "정식계약은 QPR에서 실시하는 메디컬테스트 통과 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계약기간과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은 양자간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메디컬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고 계약만 체결하면 윤석영은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2005년 8월에 한국인 최초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을 시작으로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거나 활약 중이다.
측면 수비수 윤석영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 사단의 일원으로 동메달 획득을 이끈 주역이다.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QPR은 최근 퍼디난드의 이적으로 약해진 수비진 보강 및 측면 공격자원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인 윤석영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윤석영의 출전 기회가 보장되고, 박지성이 뛰고 있는 만큼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QPR행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영이 지난해 팀이 어려운 동안에 팀을 위해 헌신한 만큼 선수의 미래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해외이적을 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고 선수에게 안정적으로 출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이적팀을 물색하기 위하여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윤석영은 전남 유스인 광양제철고 졸업과 동시에 우선지명 선수로 2009년 전남에 입단해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윤석영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곧장 영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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