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34·KIA 타이거즈)이 스프링캠프 출국 직전 연봉계약을 마무리하고 전지훈련에 예정대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KIA는 최희섭과 지난 시즌 연봉 1억7000만원에서 2000만원(삭감률 11.8%)이 깎인 1억5000만원에 2013시즌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최희섭은 2012시즌 허리 등의 부상과 체력저하가 겹쳐 80경기에 출전해 7홈런 42타점 타율 0.252의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연봉협상이 지연되면서 스프링캠프에 불참한 것이 체력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는 스프링캠프 출국 전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예정대로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최희섭은 "그 동안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애리조나 및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열중해 올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최희섭을 마지막으로 2013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8명 모두 계약을 마쳤다.
20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로 출국하는 KIA 선수단은 3월6일까지 46일간 미국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김종성 기자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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