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이 시즌 3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1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스토크시티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1개를 기록, 스완지시티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3번째 도움으로 모두 2013년 새해에 올렸다. 기성용은 이달 2일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21라운드, 7일 아스날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도움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했다. 적재적소에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여느 때보다 활발한 움직임도 돋보였다.
기어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에 벤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돕는 패스를 선보였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승리를 거둔 스완지는 8승9무6패(승점 33)로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초반부터 홈 이점을 살린 스완지의 페이스가 좋았다. 점유율에서 스토크를 압도하며 압박했다. 전반 슈팅 수에서 10-3, 볼 점유율 58%-42%로 압도했다.
골은 후반에 터졌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이 후반 4분에 허리 진영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는 데이비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데이비스가 왼발 슛으로 스토크의 골문을 흔들었다.
기성용은 후반 7분에도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중앙으로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1-0으로 기선을 잡은 스완지는 후반 12분에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데 구즈만이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데 구즈만은 후반 35분에 팀의 3번째 골까지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토크는 후반 종료 직전에 마이클 오언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가 기운 뒤였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7분에 교체로 들어와 약 8분을 소화했다.
QPR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로익 레미는 QPR 이적 이후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레미 효과'를 입증했다. QPR은 전반 14분에 터진 레미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 23분에 조 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QPR은 2승9무12패(승점 15)로 20개 구단 중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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