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는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2013 국가대표 훈련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34·국가대표 코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양궁, 배드민턴, 역도 등 11개 하계 종목 375명과 빙상, 아이스하키 등 동계 종목 50명 등 총 13개 종목 425명의 선수단이 모여 새해 첫 훈련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박용성(73) 체육회장을 비롯해 최광식(6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에리사(59)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선수분과위원장 등 각계 각층의 체육인들도 모여 자리를 빛냈다.
올 해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다.
'런던올림픽 성공신화, 이제는 소치·인천입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날 행사의 초점은 1년 후 다가올 소치동계올림픽과 그 이후에 맞춰졌다.
박용성 회장은 "앞으로 다가올 소치동계올림픽과 그 이후의 대회에서 쉽지 않은 훈련 과정을 이겨내고 국민 여러분께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기 바란다. 체육회도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으면서 보다 자랑스러운 대한 체육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선수 복지 향상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나아가 유능한 선수들을 더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 체육의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다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의 성과는 이 자리에 모인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과 지도자의 노력, 경기단체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지원과 희생의 결과"라면서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새해에도 한국스포츠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기원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5)과 런던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이 선수단을 대표해 선서를 함으로써 2013년도 공식적인 국가대표 첫 훈련이 시작됐다.

호남신문 기자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