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이 FC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듀오' 구자철(24)과 지동원(22) 콤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독일 지역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15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의 동계훈련 성과를 정리한 기사에서 "구자철과 지동원이 상대 팀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두 선수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각각 5골, 4골을 터뜨리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득점 1, 2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지동원은 올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선더랜드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이적했다. 그는 최근 두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연신 골을 터뜨리며 마르쿠스 바인지를(39)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지동원은 지난 10일 독일 3부리그 팀인 한자 로스토크와의 연습경기에서 20m 중거리 슈팅으로 임대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14일 독일 2부리그 팀인 FSV프랑크푸르트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헤딩 선제골을 기록,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올 겨울 아우크스부르크의 가장 큰 수확은 지동원을 영입한 것이다"며 "지동원은 움직임과 스피드가 좋고 양발을 모두 사용한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터키전지훈련을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1일 뒤셀도르프와 20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아우크스부르크(1승6무12패·승점9)는 강등권(17~18위)인 리그 17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4무6패) 동안 승리가 없다.
뉴시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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