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2012~201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4라운드(32강전)에 진출했다.
QPR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로미치 허손스 타디움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과의 대회 3라운드(64강전) 재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열린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QPR은 재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FA컵 4라운드에 합류했다. 이달 27일 자정 MK돈스(3부 리그)와 4라운드를 치른다.
박지성이 공헌했다.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팀의 승리를 지원했다. 지난 5일 FA컵, 12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서 다시 주전을 꿰찬 모습이다.
허리 진영에 자리를 잡은 박지성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여러 차례 차단했다.
분위기는 웨스트브로미치기 나았다. 홈구장의 이점을 등에 업은 덕인지 훨씬 공격적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박지성이 속한 QPR의 손을 들어줬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QPR은 후반에 숀 라이트-필립스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고 반격에 나섰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0분에 부스로이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점에서 정확하고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웨스트브로미치의 골망을 흔들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청용(24)이 교체로 출전한 볼턴도 4라운드에 진출했다.
볼턴은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선더랜드와의 3라운드 재경기서 후반에 소델이 2골을 몰아친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청용은 후반 25분에 교체로 들어와 20분을 소화했다. 볼턴은 지난 5일 1차전에서 이청용이 시즌 5호골을 터뜨렸지만 2-2로 비겨 이날 재경기를 치렀다.
볼턴은 에버튼(프리미어리그)을 만난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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