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11번째 우승을 향해 7일 담금질에 돌입했다.
선동열 감독은 "우승만이 목표이다"며 "충분히 가능하고 자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KIA는 이날부터 광주무등경기장야구장에서 2013시즌 우승을 향해 진군을 시작했다. 지난 4일 투수조가 먼저 시작한 훈련은 이날 야수조가 합류하면서 본격 진행됐다.
그동안 개인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던 선수들은 야구장에 눈이 쌓인 탓에 실내 훈련장으로 옮겨 몸을 푸는 것으로 새해 첫 공동 훈련에 임했다.
또 최향남, 윤석민, 서재응, 최희섭, 이용규, 김주찬, 김선빈, 안치홍 등 KIA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롱토스 등을 하며 2013시즌 첫발을 내딛었다.
선 감독은 이날 선수단 첫 미팅에서 지난 시즌을 의식한 듯 부상 당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선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가 많아서 고전했다"며 "올 시즌에는 아프지만 않는다면 우리(KIA)의 해로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부상을 당하면 소용이 없다"며 "팀은 물론 본인도 손해이기 때문에 개인이 몸관리를 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 상태도 강조했다.
그는 "건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며 "각자 새해 목표가 있을 것이고 소망을 이루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면 경쟁사회에서 이길 수 없고 나 자신을 이기는 법을 알아야 나머지 8개 구단을 이긴다"고 이야기했다.
선 감독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는 팀도루 200개를 목표로 뛰는 야구를 펼치겠다"며 "김주찬과 이용규, 김선빈은 30 도루도 가능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중심타선까지 연결된다면 자연스럽게 득점력도 살아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부터 공식 훈련에 돌입한 KIA는 오는 20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시 캔자스시티 스프링캠프장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월9일 귀국해 하룻동안 국내에 머문 뒤 곧바로 10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3월5일까지 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병행 하며 2013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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