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적 확정은 사실무근이다."
2011년 K-리그 신인왕 이승기(25·광주)가 전북 현대로 이적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승기 측 대리인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승기 측은 2일 "전북과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아직 수원을 비롯해 해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관계자도 "지금 이승기 건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적 논의가 오가는 구단 중의 하나라는 이야기다.
이승기는 2011년 광주에서 프로 데뷔해 8골-2도움(27경기)을 올려 생애 단 한번뿐인 K-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올 시즌 비록 광주의 2부리그 강등을 막진 못했지만 4골-12도움(40경기)을 올리며 고군분투한 전도유망한 미드필더다. 그러나 팀의 2부리그 강등으로 다른 팀 이적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승기에 관심을 보인 구단은 전북, 수원이었다. 그러나 광주에서 높은 이적료를 요구한 것이 문제였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과거 윤빛가람이 20억원, 서정진이 15억원 이적료를 기록했는데 광주 측도 이승기의 이적료로 그 정도 수준을 제시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이적료와 관련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구단들과 계속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직 유럽 진출 가능성도 있다. 이승기는 포르투갈, 독일 등 2-3개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승기의 유럽행을 추진중인 한 관계자는 "유럽의 한 구단으로부터 공식 레터를 두차례 받았다. 조금 연기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 협상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승기측 대리인은 "유럽 구단으로부터 레터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금액이 나와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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