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김진우(29·KIA 타이거즈)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명단에서 결국 제외됐다.
WBC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류중일(49) 감독은 26일 "김진우를 WBC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추신수의 참가여부는 미정이며 이틀 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우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0승5패 방어율 2.90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막판부터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겪었다.
KIA는 "김진우는 WBC 대표선수로 발탁되기 전부터 팔꿈치가 좋지 않았다"며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마무리캠프에도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팔꿈치 문제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거 추신수(29) 역시 불참에 무게가 실렸다.
류 감독은 "추신수도 (참가가)곤란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추신수의 불참여부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오늘이나 내일 중 직접 전화를 해보고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는 최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에게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선수 발표에 대해서는 "추신수의 참가 여부가 확정되는 즉시 발표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내일 모레까지는 대체선수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진우를 대체할 오른손 투수로는 배영수(31·삼성 라이온즈), 윤희상(27·SK 와이번스)이 거론되고 있으며 추신수를 대신할 선수로는 손아섭(24·롯데 자이언츠)이 물망에 올라 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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