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0·함부르크SV)과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각 소속팀 경기서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슈퍼탤런트' 손흥민은 1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2~201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었다.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과감한 슈팅 시도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팀을 0-3 패배에서 구하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잦았고, 팀이 수세에 몰리면서 이렇다 할 기회도 잡을 수 없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0분 막시밀리안 베이스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독일 언론 '빌트'는 손흥민을 비롯한 함부르크 선수들에게 가혹한 평점를 내렸다.
독일 언론의 평점은 점수가 높을 수록 좋은 평가다. 최고 1점부터 최하 6점까지 매겨진다.
이날 선발출전한 함부르크 선수들 대다수가 평점 5점을 받았고, 손흥민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손흥민 대신 후반 20분 교체출전한 베이스터가 이보 일리세비치, 레네 아들러와 함께 팀 내 최고점인 평점 4점을 받았다.
최저점인 6점을 받아 불명예를 안은 함부르크 선수는 중앙 수비수 2명과 미드필더 페르 스켈브레드였다.
'구파드' 구자철은 같은 시간에 독일 퓌르트 트롤리스타디움서 열린 퓌르트와의 17라운드 경기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구자철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평소와 달리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 역할을 수행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빌트'는 이날 구자철의 활약에 대해 평점 4점을 부과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점수다.
아우크스부르크 대다수 선수들은 평점 3~5점을 받았다.
한편 손흥민과 구자철, 차두리 등 분데스리가 3총사는 이날 경기로 리그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입할 채비에 들어간다. 앞으로 약 1개월간의 휴식기가 주어진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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