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6)가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박병호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일간스포츠와 조아제약이 공동 제정했다.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의 확고한 4번타자로 활약하며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냈다.
올 시즌 133경기를 모두 소화한 박병호는 타율 0.290 31홈런 105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장타율에서도 0.561로 1위였다.
또 박병호는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20개의 도루를 성공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박병호의 차지였다.
박병호는 이번에 대상도 수상해 1000만원의 상금과 순금 도금 글러브를 품에 안게 됐다.
다승왕을 차지한 장원삼(29·삼성 라이온즈)은 최고투수상을 수상,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 시즌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장원삼은 다승 1위에 오르며 삼성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최고타자상은 이승엽(36·삼성)에게 돌아갔다.
2003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승엽은 8년간의 일본 생활을 접고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했다. 이승엽은 복귀 첫 해인 올해 타율 0.307 21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 7월29일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MVP도 수상했다.

◇ 201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대상 = 박병호(넥센·상금 1000만원·순금 도금 글러브)
▲최고투수 = 장원삼(삼성·상금 300만원·트로피)
▲최고타자 = 이승엽(삼성·상금 300만원·트로피)
▲최고 구원투수 = 오승환(삼성·상금 300만원·트로피)
▲최고 수비 = 최정(SK·상금 200만원·트로피)
▲프로 감독상 = 류중일 삼성 감독(상금 200만원·트로피)
▲프로 코치상 = 정명원 두산 코치(상금 100만원·트로피)
▲공로상 =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상금 100만원·트로피)
▲특별상 = 이대호(오릭스)·김태균(한화·상금 100만원·트로피)
▲신인상= 서건창(넥센·상금 100만원·트로피)
▲프런트상= SK 와이번스(상금 100만원·트로피)
▲바이오톤상= 손아섭(롯데·상금 100만원·트로피)
▲아마 MVP= 윤형배(천안북일고·상금 100만원·트로피)
▲재기상= 김진우(KIA·상금 100만원·트로피)
▲기량발전상= 노경은(두산·상금 100만원·트로피)
▲심판상= 최수원 KBO 심판(상금 100만원·트로피)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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