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병호(26)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넥센은 5일 서울 목동야구장 구단 사무실에서 박병호와 만나 2억2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연봉 6200만원에서 1억5800만원 인상된 액수다. 인상률은 254.8%.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로 전 경기(133경기)에 나서 타율 0.290(469타수 136안타) 31홈런 105타점 76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와 30홈런-100타점을 거두며 홈런·타점·장타율 부문 3관왕에 올랐다. 페넌트레이스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박병호는 "생각보다 많은 연봉을 제시해 주셔서 놀랐다.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의 중심 선수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시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홈런보다는 타점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 넥센의 진정한 4번 타자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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