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2012 중국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랭킹 72위 이용대-고성현 조는 18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동 얀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에 0-2(15-21 14-21)로 졌다. 지난달 프랑스 슈퍼시리즈 우승에 이어 한 달여 만에 국제대회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렸던 이용대-고성현 조는 세계 정상의 벽을 실감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보에-모겐센 조는 지난 2012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 조를 꺾고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성현과 새롭게 짝을 이뤄 설욕을 다짐했던 이용대는 또다시 보에-모겐센 조에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유연성(수원시청)-고성현 조를 2-0(21-17 21-1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보에-모겐센 조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상대는 강했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5-5 동점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따내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6-6 동점 상황에서 내리 2점을 허용한 뒤 조금씩 뒤쳐지기 시작한 이용대-고성현 조는 이후 일방적으로 밀리며 14-21로 경기를 마쳤다.
혼합복식 유연성(수원시청)-장예나(김천시청) 조와 여자복식 장예나-엄혜원(한체대) 조는 각각 대회 3위를 차지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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