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T는 6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와 3자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 본격적인 창단작업을 위한 공식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KT관계자를 포함해 김문수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해 10구단 창단 분위기를 한껏 살릴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그간 유력한 10구단 창단기업으로 거론됐지만 한 차례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2007년말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 전신) 인수에 나섰던 KT는 사외이사들의 반대와 가입금 액수에 대한 기존 구단들의 반발로 창단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5년만에 다시 경기도·수원시와 손잡고 프로야구단 창단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KT는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수원(경기도)과 전주(전북)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시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수원을 낙점했다.
KT가 프로야구 입성에 성공하면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등과 통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구단 연고지로 낙점된 수원시는 기존 방침이던 수원야구장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구장 건립 등 통큰 지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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