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최강희호가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18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5일 발표했다. 공격수 이동국(전북)이 돌아왔고 수비수 최재수(수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는 모두 빠졌다.
내년 3월26일에 카타르를 홈으로 불러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호주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올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이번 평가전은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에 다시 이어질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강한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유럽식 축구를 구사하는 호주는 한국, 일본, 이란과 함께 '아시아 빅4'로 손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일본(23위)과 한국(25위)에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 국가 중 3위(34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는 22전 6승9무7패로 호주가 다소 우세하지만 최근 5경기의 전적은 3승1무1패로 한국이 앞선다.
호주는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 중으로 일본(3승1무·승점 10)의 뒤를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동국은 2개월 만에 재승선해 골문을 겨눈다.
K리그에서 연일 상한가를 치며 무력 시위를 펼쳤고 최 감독은 충분한 충전이 이뤄졌다고 판단, 선발했다.
수비수 최재수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김창수(부산)도 이름을 올렸다.
당초 계획대로 유럽파는 소집하지 않았다. 리그가 한창 열리고 있는데다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이 내년 3월에 열려 호주와의 평가전은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롤링힐스호텔에서 낮 12시에 모인다.
호주전은 오는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KBS 2TV에서 생중계한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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