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박종우(23·부산)에게 메달 증명서를 발급했다. 독도 세리머니 때문에 보류했다가 뒤늦게 발급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GOC)가 박종우의 동메달에 대한 메달 증명서를 발급했고 이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증명서도 공개했다.
증명서는 박종우가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을 담고 있다.
박종우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피켓을 통해 독도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국제축구연맹(FIFA) 상벌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됐다.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해서 안 된다는 이유 때문에 메달 수여식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여전히 FIFA의 조사는 이뤄지고 있다.
증명서 발급과 FIFA, IOC의 징계 여부는 별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저께(29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증명서를 전달 받았다"며 "이번 증명서는 FIFA나 IOC의 징계와는 별개다. 박종우는가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일단 IOC가 형식적으로 증명서를 보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결국 박종우의 메달 박탈 여부는 추후 FIFA와 IOC 징계 내용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며 "(이번 증명서 발급으로 인해)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전했다.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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