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현충일을 기해 범정부적인 추모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함으로써 온 국민이 국가를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그 위훈을 기려 온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은 국가가 반드시 책임진다는 의미도 있지만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고, 위로 격려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다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이다.
대한민국은 6.25전쟁 등 많은 아픔을 간직한 나라이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토대로 지켜낸 나라이다. 지금은 경제대국 10위에 들 정도로 물질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 분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도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나라이자 여전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 아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시때때로 연평해전, 천안함 폭격 등 예상하지 못한 도발을 자행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자국민의 식량난도 해결하지 못하는 북한이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등 군사력을 증강시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어 인접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위협은 더욱더 심해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안보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언제든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6.25이후 미국과 이미 60여년에 가까운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 동맹은 물론이고 우리에게 현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전쟁 억제 기능의 군사적 동맹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일부 종북주의자들은 미국이 제국주의가 우리나라를 침략하려 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며 한미동맹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현실에 처해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미국과 동맹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결국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인함이다. 북한의 체제 유지를 위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한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에 비추어 한미동맹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일수 밖에 없다.
6.25전쟁 직후 폐허에서 출발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대표적인 요인이 한미동맹임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렇게 국가안보가 중요한 국정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급박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앞에 놓여 있는 안보현실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인식과 더불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보여준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나라사랑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마음에 되새겨 이를 근간으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드는데 우리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다.

순천보훈지청 복지팀장

박선주

호남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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