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군 첫 승전한 '장성 황룡전적지' 역사·테마공간 된다
장성군, 승전기념공원·동학수목테마공원 등 조성
장성=김수권 기자입력 : 2025. 03. 09(일) 16:36

봉건의 압제와 외세의 핍박에 맞서 일어난 동학농민군이 첫 승전보를 전한 전남 장성군 황룡전적지가 역사·문화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장성군은 최근 '장성 황룡 전적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전적지 주요 정비계획 윤곽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장성 황룡전적지(황룡면 장산리 356-2)'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신무기로 무장한 한양의 관군을 상대로 죽창과 장태를 들고 싸워 최초로 승리한 역사적 현장이다.
당시 정예부대를 격파한 동학농민군은 그 여세를 몰아 곧바로 전주성을 점령했다. 장성 황룡 전투는 조정이 동학농민군의 요구를 수용해 '전주화약'을 맺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처럼 황룡전적지는 장성군의 핵심 역사 유산이지만 관련 역사가 기록된 시설이나 공간이 없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사적지가 농경지에 둘러싸여 있고 접근성이 떨어져 방문객들이 겪는 불편이 컸다.
장성군은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7월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전적지 현황 조사와 타 지역 동학농민혁명 사적지 보존 관리 사례를 면밀하게 비교 분석했다.
이번 최종 보고회에선 '승전 기념 공원' '방문자센터' '전시추모관' '동학 수목 테마공원 조성' 등 주요 정비계획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장성군은 보고회 논의 내용을 반영해 종합 정비계획을 최종 보완·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동학농민군의 첫 승전지인 황룡전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적지 역사·문화 관광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국가유산청은 동학농민군이 황룡에서 첫 승전을 하고 넘었던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전북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다. 갈재는 충청·전라·경상도를 뜻하는 삼남 지방과 서울을 잇는 '삼남대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장성=김수권 기자
장성군은 최근 '장성 황룡 전적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전적지 주요 정비계획 윤곽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장성 황룡전적지(황룡면 장산리 356-2)'는 1894년 동학농민군이 신무기로 무장한 한양의 관군을 상대로 죽창과 장태를 들고 싸워 최초로 승리한 역사적 현장이다.
당시 정예부대를 격파한 동학농민군은 그 여세를 몰아 곧바로 전주성을 점령했다. 장성 황룡 전투는 조정이 동학농민군의 요구를 수용해 '전주화약'을 맺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처럼 황룡전적지는 장성군의 핵심 역사 유산이지만 관련 역사가 기록된 시설이나 공간이 없어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사적지가 농경지에 둘러싸여 있고 접근성이 떨어져 방문객들이 겪는 불편이 컸다.
장성군은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7월 종합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전적지 현황 조사와 타 지역 동학농민혁명 사적지 보존 관리 사례를 면밀하게 비교 분석했다.
이번 최종 보고회에선 '승전 기념 공원' '방문자센터' '전시추모관' '동학 수목 테마공원 조성' 등 주요 정비계획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장성군은 보고회 논의 내용을 반영해 종합 정비계획을 최종 보완·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동학농민군의 첫 승전지인 황룡전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적지 역사·문화 관광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2월 국가유산청은 동학농민군이 황룡에서 첫 승전을 하고 넘었던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전북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다. 갈재는 충청·전라·경상도를 뜻하는 삼남 지방과 서울을 잇는 '삼남대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장성=김수권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