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과 광주시자치경찰위원회는 개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4월18일까지 두 달여간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경찰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24일부터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교통안전시설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지자체·학교·학부모·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합동 점검단을 꾸려 스쿨존 내 교통안전 시설물을 점검,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시인성 개선을 위한 기·종점 노면 표시 ▲노란색 횡단보도 설치 ▲어린이 승하차 공간 확보(드랍존)·안전시설 확대 ▲차도·보도 분리 안전 통학로 확보 ▲무단횡단 금지 시설 지속 설치 등을 중점 점검·개선한다.

개학일에 맞춰 어린이 활동이 증가하는 등·하교 시간대 초등학교 157개교 중 사고 위험성이 높은 중점 초등학교로 19개교를 선정, 경력을 집중 배치한다.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협력단체도 교통안전 활동 강화에 참여한다.

합동 캠페인 등 대면 중심 홍보 활동을 통해 '어린이 안전 최우선' 인식 확산에 힘쓴다.

어린이보호구역 위주 신호 또는 횡단보도 일시 정지 위반, 불법 주정차 등 법규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 단속한다.

경찰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확보에도 나선다. 합동 점검을 통해 버스 운행 요건 미구비, 안전 운행 기록 미제출, 동승보호자 미탑승 운행, 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 행위(도로교통법 51조)를 확인하는 대로 계도·단속을 한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교통 문화를 조성하고자 스쿨존 내에서는 어린이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서행하고 신호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6844건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93건(1.3%)이었다. 이 중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12건이었다. 한 해 전인 2023년과 비교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는 5건(98건→93건)이 줄었고,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는 1건 감소했다.

변용일 기자 /